k라이브뉴스

성남시그라운드골프협회 ‘고사위기’

어르신 건강 외면하나? 맹비난 쇄도

천홍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6/25 [10:22]

성남시그라운드골프협회 ‘고사위기’

어르신 건강 외면하나? 맹비난 쇄도

천홍석 기자 | 입력 : 2025/06/25 [10:22]

 


-회장 선거 지연 이유만으로 ‘칼날’ 들이댄 성남시체육회

-200여 어르신 갈 곳 잃나…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면서 시민 외면” 분노
-성남시체육회, 명확한 해명과 전향적 태도 촉구

 

65세 이상 성남시 어르신 약 200여 명의 유일한 생활체육 공간이자,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온 성남시그라운드골프협회가, 성남시체육회의 무책임한 관리단체 지정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 협회는 “어르신들의 복지와 건강을 외면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회장선거 지연 이유만으로 ‘칼날’ 들이댄 성남시체육회

성남시그라운드골프협회에 따르면, 성남시체육회는 지난 2024년 12월 23일, 협회가 회장 선거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리단체’ 지정을 통보했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체육회 지원금이 전액 중단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지원받던 협회 사무실마저 철수하라는 강경한 조치를 당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회장 선거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은 사실이지만, 협회는 체육회에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선거 진행을 위한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시체육회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 번복이 어렵다”는 답변만 반복하며, 협회의 요청을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어르신 회원들은 “나라에서는 중죄인에게도 1심, 2심, 3심의 기회를 주는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체육회가, 시민에게 이렇게 매몰차게 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어르신들이 세금을 내서 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해서 운동하는데, 체육회는 규정만 내세워, 어르신들의 유일한 낙을 없애려는 의도가 궁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체육회, 명확한 해명과 전향적 태도 촉구

성남시체육회는 “규정상 절차”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성남시 어르신들의 건강권과 복지 증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외면한 채, 탁상행정만을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의회와 성남시청에도 이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성남시그라운드골프협회는, 성남시체육회에 관리단체 지정 철회와 함께, 회장 선거를 진행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이번 사태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여론의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성남시체육회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명확한 해명과,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홍석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