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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해외연수비 ‘셀프 증액’ 반대의원 몪 빼고 통과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감사원에 감사를 신청할 것”

천홍석 기자 | 기사입력 2024/12/13 [13:36]

용인시의회, 해외연수비 ‘셀프 증액’ 반대의원 몪 빼고 통과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감사원에 감사를 신청할 것”

천홍석 기자 | 입력 : 2024/12/13 [13:36]

경기 침체 등으로 용인시 재정여건에도 ‘빨간불’이 켜져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용인시의회가 의원들의 해외연수비를 ‘셀프 증액’해서 논란이 일고있다.

 

용인시의회 사무국은 2025년도 의원 국외출장 비용으로 1억4천100만원을 세웠다.

기존 1억2천600만원에서 1.500만원을 올린 금액인데, 국외출장비로 기존 의원 한 사람당 36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90만원을 늘렸다.

해당 예산은 용인시의회 전체 의원 31명 가운데, 해외연수를 거부한 시의원 6명이 빠진 25명의 예산인데, 이교우의원이 해외연수 불참통보를 하면서 총 1억3천650만원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하지만 의회사무국은 예산증액의 이유로 ‘예산 현실화’를 말하고 있다.

시의원 한 명당 360만원의 예산으로는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의회 내부에서도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교우 의원(신봉·동천·성복동)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용인시가 재정 문제로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시의원이라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려고 고민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의원 해외 출장비를 늘려 놀랐다. 시의원의 해외연수를 반대하는 것은 절대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용인시가 긴축재정으로 어려운시기인 만큼, 해외연수 시기를 조정하는 것도 고려 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용인시의회가 시의원 해외출장비를 ‘셀프 증액’한 것이 과연 시민 눈높이에 맞는지 깊이 생각해볼 문제”라며 “이러한 이유로 해외출장비 증액에 동의할 수는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용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해당 예산에 반대한 이교우 의원의 발언에도 귀를 귀울이지도않고, 이의원의 몫 450만원만 삭감하고, 나머지 1억3천200만원은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를 전해들은 시민A씨는“의원들이 해외연수라는 명목으로, 결국 여행을 간다는 여론이빗발치는데, 경비까지 셀프로 올리면서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이 바람직한것인지, 시민공청회라도 열어야 할 것”이라며 분개했다.

 

또다른 시민B씨는 “해외연수라는 명목으로 해외에 나간 의원들의 일정이, 80%이상이

유명 관광지로 일관되어, 지탄이 있었던 것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여행경비를 셀프로 올려서 해외에 간다는것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감사원에 감사를 신청할 것” 이라고 말했다.

천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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